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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이의 주식 투자] 출구 정책의 시작

재할인율 인상은 경기 회복의 의미 기업 펀디멘탈 기준으로 전략 짜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 목요일 장마감후 금융 기관에 단기 대출 형태로 지급되는 연방 재할인 이자률을 (Discount Rate) 금융 시장의 안정을 이유로 종전의 0.5% 에서 0.75% 로 인상 발표했다. 그러나 자금 긴축으로의 정책적 전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고려하여 소비자 및 사업자 대상 금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 기간 현재의 저금리 정책 유지를 재확인 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연방 재할인 이자률의 인상 자체가 시장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작다. 그러나 소비자 및 사업자 대상 통화 정책 노선의 변화가 없다고는 하나 어쩌면 출구 정책의 첫단추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느끼게 되는 심리적인 영향과 결국 다가올 현재의 자금 완화 정책에서의 출구 정책이 가시화 되가고 있음을 무시할 수는 없겠다. 연방 재할인 이자률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금융 기관들의 재정 상태 및 금융 시장 환경의 개선으로 정부의 견해로는 더 이상 비상 상황에서나 누릴수 있는 금리 수준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이 우려 했던것 보다는 금융기관들의 재정적 회복 상태가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볼수 있겠고 결국 경기 회복의 확신에 따른 정상적 통화 정책으로의 전환의 시작으로 받아 들일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금 긴축 정책으로의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출구 정책의 시작을 빨라야 올해 하반기로 예상하던 시장으로서는 성급한 정책 변화로 인한 경기 회복세의 둔화 및 시장이 예상 하는것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정부가 예상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낼 수도 있겠다. 현재 증시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부터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 시작과 몇몇 유럽 연합 국가들의 국가 채무 문제등으로 대체적으로 건실한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결과 발표들에도 불구하고 한달 정도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는 불확실성에 가장 취약하다. 현재 증시는 각국의 통화 정책과 재정 상황등의 불확실로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현명한 투자자들은 주위의 잡음과 답을 낼수 없는 정책적 결정에 신경 쓰기 보다는 투자 대상에 더욱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대표한다. 기업의 가치는 결국 기업의 현재 수익률과 미래 성장 가능성으로 나타나며 장기적 주가 흐름을 결정한다. 따라서 판단이 가능한 변수인 기업의 펀디멘탈을 기준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유지하여야 하겠다.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투자 원론" 에 대한 무료 세미나가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애독자 께서는 사전 예약 바랍니다. ▷문의: (310)265-5467

2010-02-24

[러셀 이의 주식 투자] 자산관리 vs 인생관리

필자는 매해 년초에 10만불 이상 투자 고객들과 연간 점검을 한다.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점검을 통한 진행 상황의 확인은 더욱 중요하다. 작년에 얼마나 잘했는지 못했는지 앞으로는 어떠한 전망하에서 어떠한 전략을 유지하여야 하는지등을 의논하게 된다. 지난 10년간 대공항 이후 최대의 경기 침체와 시장 폭락으로 당초 계획했던 절대치 목표의 달성은 어려웠지만 투자 원칙론에 충실하며 5~10년 이상 투자하신 분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각자의 투자 기준 시장 대비 (100% S&P500 80% S&P500 & 20% 장기채권 등) 상대적으로는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오래된 고객일수록 몇 %대의 수익률 차이를 논하기 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가 점검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미국인 고객이던 한인 교포 고객이던 이야기의 가장 큰 부분은 한결 같이 자녀에 대한 걱정이다. 특히 고액 투자자들의 경우는 자산 상속에 따른 자녀간의 갈등이 예상보다 많다. 부모님이 정정하실때는 별 문제가 없다가도 연세가 많아 지거나 한 사람이 돌아가는 경우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단점은 본인의 생각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모든 것을 자기 관점에서 결정하고 나중에 자녀들이 어떤식으로 자산의 분배나 사업의 승계를 원하는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특히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 결국 기본적인 대화나 법적인 절차의 준비로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수 있는 문제들을 오랫동안 간과하여 결국 형제간의 갈등이나 심지어는 법정에 까지 가는 결과를 보게 되어 안타깝다. 고액 투자자들의 또 다른 큰 걱정은 자립심이 없는 자녀에 대한 실망이며 그것이 부모의 잘못임을 알지만 고치지 못하는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 때문이다. 학생때 학비나 생활비등은 물론 청소년때 부터 새차만 탔고 결혼하면 새집 사주시고 먹고살 사업체 해주시며 심지어는 손자 손녀 유치원비까지 내주다 보니 자녀가 스스로 성인으로서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맞보아야 하는 성취감을 부모의 성취감으로 대신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성인이 돼서도 크게 부족한게 없다보니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자녀가 의도한 바는 결코 아니나 항상 은근히 부모의 도움을 기다리게 되는 성격으로 굳어지게 된다. 필자도 부모인지라 자식 키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안다. 그러나 돈보다 중요한게 가족이고 스스로 이루어 만드는 성취감의 매력을 자녀들에게 일께워 주는 것도 무조건적인 사랑만큼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게 만든다.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투자 원론" 에 대한 무료 세미나가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애독자 께서는 사전 예약 바랍니다. ▷문의 310-265-5467

2010-02-16

[러셀 이의 주식 투자] 2010 전망 (3) 산업 부문별 증시

지난 2주에 걸쳐 새해 경제와 증시 전체 전망에서 언급한대로 지표상의 경기 회복과 기업들의 수익률 향상으로 기본적으론 회복과 성장 장세를 예상으로 한 산업 부분별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기고를 통해 여러차례 언급한대로 투기가 아닌 투자는 분산 투자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기대되는 산업분야에 전부 투자하고 기대되지 않는 분야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흑백 논리의 투자가 아니다. 기대가 되는 분야에 증시 대비 높은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에는 낮은 투자 비중은 유지하는 균형의 투자가 필요하다. (1) 높은 투자 비중 산업 분야 경제 전망에서 언급한대로 이번의 경기 회복은 기업과 정부 주도의 경기 회복임으로 기간 산업제 분야의 (Industrials: 기계 운송 건설 중화학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이러한 경기 회복은 원자재의 꾸준한 수요 증가 또한 불러와 동분야의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2) 동일 투자 비중 산업 분야 경기에 민감한 소비 분야는 (소매 관광 외식등) 경기 회복 및 성장과 함께 일반적으로 높은 투자 비중을 유지할수 있겠으나 현재의 높은 실업률과 일반인들의 최대 자산인 주택 가치의 하락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당분간 절제있는 소비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과거의 경기 회복과 같은 주가 상승세는 기대되지 않는다. 또한 기업 주도형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업 사용 테크놀로지 관련 제품 수요 증가 및 높은 현금 보유량으로 테크놀로지 분야도 여전히 상당한 상승의 여력이 있으나 타 분야 대비 크게 상승한 주가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시장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조정에 바람직 할듯 싶다. 재정 분야도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나 단기적으로는 상당히 불안정한 주가 흐름을 보일것이며 특히 오바마 행정부의 지속적인 월가에 대한 제재와 마찰은 동분야의 주가 등락을 더욱 심하게 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 비중 정도의 투자가 일반 투자자들이 감당할수 있는 위험도라고 본다. (3) 낮은 투자 비중 산업 분야 회복과 성장을 기대함으로 전통적인 방어주 성격을 지난 헬스케어나 생필품 및 공공 서비스 (Utility) 분야는 시장 비중 대비 낮은 비중을 유지하돼 동분야의 높은 이익 배당금 지급율 및 증시 하락시 방어주로 몰리는 투자 자금의 흐름등을 고려할때 투자 포트폴리오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 완전히 무시하여서는 안되는 분야들이다.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투자 원론" 에 대한 무료 세미나가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애독자 께서는 사전 예약 바랍니다. ▷문의:(310)265-5467

2010-02-02

[러셀 이의 주식 투자] 2010년 전망 (2) 증시 전체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2008년 9월 금융 위기의 시작과 함께 증시가 폭락을 시작한 것으로 생각하나 실제로 증시는 S&P 500 지수 기준으로 2007년 10월 최고치를 기록한후 2008년 가을 금융 위기 시작전 이미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2009년 3월 최저치 대비 S&P 500 지수가 지난해 년말까지 무려 65% 폭등을 하였지만 2007년 최고치 대비해서는 여전히 30% 하락한 상태이다. 월가는 올해 2010년 S&P 500 지수 기업들의 평균 기업 수익률을 현재 약 74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수익률당 주가 (P/E - Operating Earnings 기준) 기준으로 약 15달러에 해당한다. 증시 최저점이던 지난해 3월의 P/E 가 약 8달러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기대치이며 역사적 평균 P/E 수준에도 (지난 50년 Trailing P/E 기준) 근접하여 주가 가치가 충분히 반영 되었다고도 볼수 있겠다. 그러나 지난해 S&P 500 대 기업들의 기업 수익률 발표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의 실제 수익률은 기대치보다 건실하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기고에서 언급한대로 재고량 회복을 위한 생산 증가와 최악의 경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내놓는 보수적인 전망치등을 고려할때 전반적으로 월가의 기대치를 초과 달성하는 수익률 발표의 지속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주 기고에서 설명한대로 낮은 인플레이션의 환경속에서 당분간 시장 금리가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높은 실업률로 기업 운영 비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용 비용이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전체 비용 수준 대비 펀디멘탈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 금융 위기의 시작과 함께 시장을 떠나 현금의 형태로 있는 자금이 지난해 3월 최저점때 미국에 상장된 주식 전부를 (Wilshire 5000 지수 기준) 살수 있는 수준까지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상당 자금이 시장에 되돌아 왔으나 대부분의 유입 자금은 채권 구매에 사용 되었고 아직도 엄청난 투자 대기 자금이 '불안해서' 혹은 '때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대기성 자금의 꾸준한 시장 유입은 단순한 경제 논리인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가격을 (주가) 지속적으로 올리는 장세를 조성하겠으나 월가에 대한 지속적인 정치적 공세나 출구 정책의 시점과 자금 긴축의 정도 그리고 불안정한 중동의 국제 관계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폭등" 장세 보다는 평균으로 서서히 돌아서는 일종의 "전환" 장세를 보일것이기 때문에 투자 원론에 (분산 및 장기 투자) 충실한 투자 행위가 필요하다. 다음주에는 산업 부분별 전망을 알아 보겠다.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투자 원론" 에 대한 무료 세미나가 있습니다. ▷문의:(310)265-5467

2010-01-26

[러셀 이의 주식투자] 2010년 전망 (1) 거시 경제

경제 지표상 2009년 가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미국 경제는 올해 국민 총생산 GDP 성장률 기준으로 2% 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경기 선행 지수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등을 고려 하였을때 예상치 못한 외부적 충격만 없다면 회복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9ㆍ11 사태후 낮은 이자율 환경에서 소비자가 이끈 경기 회복 및 성장세와는 달리 이번 경제 위기는 기업 주도의 회복 및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조금씩 개선되어 간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한 고용 시장 환경과 당분간 유지될 10% 대의 실업률을 고려할때 예전만 못한 소비자 지출이 예상되며 소비성 지출보다는 부채 상환과 저금에 소비자 자금이 당분간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현재 최저 수준의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 회복과 함께 적절한 재고량 유지를 위한 꾸준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 회복세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현재의 고용 불안정으로 기업 운영 비용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고용 비용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이는 기업 수익률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낮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가장 큰 이유다. 물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공급한 엄청한 자금 수준으로 장기적으로는 당연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여야 하나 현재 여전히 경직된 자금 및 대출 시장 환경으로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실직적인 자금 순환은 아직 경기 침체전 1/4 수준이어서 경기 성장세가 본 궤도에 오를 2011년 이전에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찾아 오기는 힘들것 같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의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과 높은 실업률로 인하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연방 단기 금리를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출구 정책의 일환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정책의 변화도 갑자스러운 금리 인상 보다는 정책 기조문 변화를 통하여 시장에 출구 정책의 정도와 방향을 사전에 암시하며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예전 같지 않은 자금 시장 환경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지표상의 경기 회복과 큰 차이를 보일것이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체감 경기의 회복은 아마도 1-2년 이후에나 조금씩 감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거시 경제에 대한 전망을 기초로 다음주에는 증시 전반에 대한 새해 전망을 살펴 보겠다. ▷문의: (310)265-5467

2010-01-19

[러셀 이의 주식 투자] 금융 관련주

정부의 경영 간섭 문제로 최고 경영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무려 188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추가로 발행하면서 총 450억 달러의 정부 구제 금융 자금(TARP)을 상환하자 곧바로 시티그룹과 웰스파고가 마찬가지로 보통주 추가 발행을 통한 정부 구제 금융 자금 상환 계획을 발표하였다. 정부 구제 금융 자금의 상환은 단순히 정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금융 기관들의 자금 조달 능력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가늠케 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보통주 추가 발행 이후 전반적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융 관련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아 왔다. 첫째 가장 분명한 이유는 추가 주식 발행으로 인해 기존에 발행된 보통주들의 상대적 가치 하락이다. 회사의 전체 가치에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지분의 수가 많아지면 지분당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따라서 지분당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둘째 금융 기관마다 구제 금융을 받은 방법의 차이로 정부의 지분 참여 방법에 차이가 크지만 정부가 발을 뺀다는 것은 다시 자본주의 원칙인 "적자 생존" 으로 돌아가 정부의 도움 없이 살아 나가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정부로부터 금융 기관들의 문제 많은 부채들을 보장받으며 받은 구제 금융 자금의 상환은 부채에 대한 정부의 보장이 끝났음을 시사하며 이는 주가에 하락 압력을 주게 된다. 구제 금융 자금 상환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월가에 대한 행정부의 최근 태도 또한 금융주들에 크게 도움은 안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월가 은행장들에 대한 탐욕스러운 "살찐 고양이" 비유나 100% 능력 및 성과 위주의 급여 체제를 100여년 넘게 지켜온 월가 금융 기관들에 대한 급여 수준의 지속적인 논란 등이 동분야 투자 분위기에 도움이 되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러나 보통주 추가 발행에서 보았듯이 전반적인 시장의 동분야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대체적으로 예상보다 높은 보통주 추가 발행 구매 수요를 보였으며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또 다른 엄청난 사건이 있지 않는 한 최소한 생존 가능성의 질문을 끝난 듯 하다. 이제는 살아 남느냐의 질문보다는 얼마나 빨리 정상 궤도로 돌아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질문의 대상이다. 문제는 위의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답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 분야 투자는 당분간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의 투자 공식을 보일 것이다. "투기" 가 아닌 "투자" 를 목적으로 증시 평균 대비 적절한 상대적 고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금융 소분야별 가장 건실한 기업을 선정하여 시장대비 다소 높은 비중을 유지한다면 장기적으로 위험도를 조정하면서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문의: (310)265-5467

2010-01-12

[러셀 이의 주식 투자] 2009년 증시 종합

지난 2009년 증시는 말그대로 롤러코스터 증시였다. 연초부터 강한 하락세를 보인 증시는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3월9일까지 S&P500 지수 기준으로 약 25% 폭락했으나 그 이후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려 70%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며 2009년 전체 약 25% 상승장을 기록했다. 미 최대 30대 기업을 대표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약 20% 상승했고 테크놀로지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5% 상승했다. 선진국 지수가 (MSCI EAFE 지수 기준) 약 25% 대의 상승을 보인 반면 개발 도상국 지수는 (MSCI EEM) 무려 65% 대의 상승을 보이며 '고위험=고수익'의 전형적인 상승장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2009년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물가 상승 및 달러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폭등한 원자재 가격이다. 일반인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금값은 지난해 미국 증시와 비슷한 약 25% 상승하였고 은과 구리는 무려 55% 와 135% 폭등했다. 원유 가격도 지난 2007년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 약 75% 폭등세를 보이며 원자재 및 선물 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였다. 산업 분야별로는 법안 개정의 논란속에 등락을 거듭한 헬스케어 (HMO 지수 기준 +30%) 항공사 (XAL+17%) 컴퓨터 하드웨어 (IXCO +32%) 소매업 (RLX +11% 컴퓨터 소프트웨어 (XWH +10%) 반도체 (SOX +10%) 제약 (DRG +9%) 인터넷 (IIX +8%) 공공서비스 (UTY +7%) 원유 및 천연가스 (XOI +5%)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설업체 분야도 (HGX)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재정분야 (XLF) 는 2009년 전체로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였으나 지난 3월 최저점 이후로는 무려 145% 대의 폭등를 기록하며 생사의 갈림길 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폭락과 폭등 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증시는 올림픽 유치와 함께 브라질 증시가 무려 145% 폭등하였고 페루 필리핀 러시아 증시가 모두 약 120% 대의 상승장을 기록하였다. 브라질 및 러시아와 함께 "BRIC 투자" 로 불리는 인도와 중국도 약 80%와 55% 대의 상승장을 기록하며 미 국내 시장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보였다. 결국 연초에 모두 붕괴 될것만 같았던 금융 시장이 조금씩 안정되어 가고 개선되어 가는 경제 지표로 상승세를 보인 전세계 증시가 과연 올해 2010년에도 지속될지 다음주 부터는 경제 및 증시 전반에 대한 새해 전망을 알아보겠다. ▷문의:(310)265-5467

2010-01-05

[러셀 이의 주식 투자] 잃어버린 10년

얼마전 Y2K 를 우려하며 21세기의 시작을 맞이한 것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나 2010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동안 미국의 경제와 증시도 역사적인 사건들을 겪으며 2009년을 마감하고 있다. 21세기 시작과 함께 신경제 이론과 닷컴 (.COM) 열풍으로 나스닥 지수의 폭등을 지켜 보았으며 상품은 없지만 아이디어 만으로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도 아닌 억만장자가 된 젊은 컴퓨터 및 인터넷 사업가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장미빛으로 감싸진 테크놀로지 시장 거품은 때마침 발생한 9ㆍ11 테러 사건으로 미국 및 전세계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갔으며 공항과 관공서 등에서의 몸수색이 평범한 일상으로 변하는 불신의 시대를 열었다. 이때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고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의 혜택으로 90년대 거의 10년 가까이 부동 자세를 취하던 부동산 시장이 헤이해진 금융 대출 관행의 만연으로 또 다른 거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빌린 돈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선 부동산 재벌들을 보았다. 종이 쪽지 같던 주식과는 달리 손에 만질수 있고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 결코 손해를 보지 않을것 같던 부동산 시장도 결국은 '서브 프라임' 사태를 시작으로 그동안 너도 나도 해온 '돈 빌려 돈 벌던' 빚잔치는 결국 1930년초 대공항 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를 몰고 왔다. 이렇게 역사 교과서의 한장을 차지할 만한 많은 사건들로 지난 10년 증시는 말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기준으로 10년전인 2000년 첫날장을 1만1501 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증시는 현재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10년동안 돈을 벌기는 커녕 10% 손실을 기록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잃어버린 10년이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이고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앞으로의 10년이다. 이유나 상황이 어때든 간에 앞에서 언급한데로 1990년대 장기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부동산 시장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2000년대에 가파른 폭등세를 기록했다. 1929년부터 1932년까지 대공황으로 90% 가까이 폭락한 증시는 이후 4년간 무려 3.5배 폭등했다. 1970년대 또다시 10년 넘게 제자리 걸음을 한 증시는 1980년 이후 20년 동안 무려 10배가 넘는 상승장을 기록했다. 앞으로 10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의 말처럼 투자자들의 두려움과 실망이 최고점 일수록 장기적으론 투자의 적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독자 여러분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가 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문의: (310)265-5467

2009-12-29

[러셀 이의 주식 투자] 금융 관련주

정부의 경영 간섭 문제로 최고 경영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무려 188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추가로 발행하면서 총 450억 달러의 정부 구제 금융 자금(TARP)을 상환하자 곧바로 시티그룹과 웰스파고가 마찬가지로 보통주 추가 발행을 통한 정부 구제 금융 자금 상환 계획을 발표하였다. 정부 구제 금융 자금의 상환은 단순히 정부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넘어 금융 기관들의 자금 조달 능력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가늠케 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보통주 추가 발행 이후 전반적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융 관련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아 왔다. 첫째 가장 분명한 이유는 추가 주식 발행으로 인해 기존에 발행된 보통주들의 상대적 가치 하락이다. 회사의 전체 가치에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지분의 수가 많아지면 지분당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따라서 지분당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둘째 금융 기관마다 구제 금융을 받은 방법의 차이로 정부의 지분 참여 방법에 차이가 크지만 정부가 발을 뺀다는 것은 다시 자본주의 원칙인 "적자 생존" 으로 돌아가 정부의 도움 없이 살아 나가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정부로부터 금융 기관들의 문제 많은 부채들을 보장받으며 받은 구제 금융 자금의 상환은 부채에 대한 정부의 보장이 끝났음을 시사하며 이는 주가에 하락 압력을 주게 된다. 구제 금융 자금 상환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월가에 대한 행정부의 최근 태도 또한 금융주들에 크게 도움은 안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월가 은행장들에 대한 탐욕스러운 "살찐 고양이" 비유나 100% 능력 및 성과 위주의 급여 체제를 100여년 넘게 지켜온 월가 금융 기관들에 대한 급여 수준의 지속적인 논란 등이 동분야 투자 분위기에 도움이 되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러나 보통주 추가 발행에서 보았듯이 전반적인 시장의 동분야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대체적으로 예상보다 높은 보통주 추가 발행 구매 수요를 보였으며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또 다른 엄청난 사건이 있지 않는 한 최소한 생존 가능성의 질문을 끝난 듯 하다. 이제는 살아 남느냐의 질문보다는 얼마나 빨리 정상 궤도로 돌아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질문의 대상이다. 문제는 위의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답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금융 분야 투자는 당분간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의 투자 공식을 보일 것이다. "투기" 가 아닌 "투자" 를 목적으로 증시 평균 대비 적절한 상대적 고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금융 소분야별 가장 건실한 기업을 선정하여 시장대비 다소 높은 비중을 유지한다면 장기적으로 위험도를 조정하면서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문의: 310-265-5467

2009-12-22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금리 인상 가능성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전월대비해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정부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전월 10.2%에서 0.2%P 하락한 10% 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연방 단기 금리의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의견과 함께 달러화의 강세와 금값 및 각종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 위기의 시작과 함께 동반한 경기 침체가 1년을 넘어가면서 각종 경기 선행 및 현행 지수들은 경기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가파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수이며 일반 소비자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실업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여 금리 정책을 주관하는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의 입장에서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할수 밖에 없었다. 낮은 금리 수준은 외국 화폐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낮추고 달러화 기준으로 거래되는 각종 원자재 가격은 외국 화폐 기준으론 상대적으로 낮아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 11월말 기준으로 올해 60% 폭등한 원유 가격이나 30% 상승한 금값 등에서 미국의 낮은 금리와 달러화 약세가 가져온 영향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경기 선행 및 현행 지수뿐 아니라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수인 고용 지수가 개선을 보이게 되면 경기의 과잉 활성화 및 지나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하여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점진적인 시장 자금 긴축 기조와 함께 연방 단기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 전환들이 언론에서 언급하는 소위 '출구 정책' 이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 상황을 살펴 보았을때 연방 단기 금리의 인상은 내년 중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실업률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기는 하나 경기가 한창 왕성하게 성장하던 지난 2006년 5%의 실업률 대비해서는 여전히 2배의 수준이고 실업자 증가율이 둔화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실업자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반대로 새로운 고용 창출은 미미한 상태이기 때문에 섣부른 정책 전환을 하기에는 아직 위험성이 높다. 둘째 낮은 금리로 투자를 장려하고 시장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여전히 자금시장은 예전과 같지 않다. 대출을 얻으려는 일반 소비자나 중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지표 경제와 체감 경기와의 괴리가 아직 상당하기 때문에 자금 시장이 개선되기 전까지 낮은 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요구되는 사안이다. 셋째 금융 위기를 주도한 주택 부동산 시장이 저가 주택을 시작으로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고가 주택 시장은 금융권의 높은 대출 문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생각보다 긴 저금리 정책 기조가 예상된다. 그러나 지표 경제가 최악이던 지난 봄에 증시는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하였듯이 선행 지수인 증시는 조금씩 금리 인상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문의: (310)265-5467

2009-12-15

[러셀 이의 주식 투자] 투자 초점

첫째 인간은 누구나가 원하는 것이 끝이 없다. 대궐 같은 집에 멋들어진 자동차등 가질수만 있다면 최고의 것을 원한다. 그러나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구매할수 있는 물질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리는 필요한 것을 우선 해결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면 가장 낮은 위험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문제는 높은 수익률 대비 동반하는 높은 위험도 때문에 투자에도 한계가 있게 된다. 집의 모기지 대금도 제대로 못내면서 비싼 스포츠카를 구매한다면 가족과 주위의 눈총을 받을수 있듯이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본인에게 필요한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하여 평생 모아온 재산을 담보로 투기를 한다면 이도 바람직 하다고 할수 없겠다. 둘째 대부분의 평범한 우리는 슈퍼맨과 같은 무한한 능력을 원한다.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도 치고 김연아 처럼 스케이트도 타고 사라 장 같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바란다. 그러나 우리의 동경의 대상인 이들도 초능력자는 아니고 한분야에서 월등한 극히 소수의 '천재'들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폭락한 주식을 싸게 사서 2~3배 올랐을때 파는 거래를 지속적으로 할수 있을듯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안된다. 누구나가 인정하는 투자의 귀재이며 세계 2대 갑부인 워런버핏의 연간 장기 수익률이 20%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평범한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평균 20%를 목표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타이거 우즈와 돈내기 골프 게임을 하는것과 같은 무모함이라 하겠다.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행위를 보면 상당히 극과 극인 양상을 볼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폭락 장세에서 투자의 원칙인 꾸준한 투자의 '필요성' 을 지키기 보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투자 자산의 현금화로 75년만의 최대 증시 회복세를 놓치고 말았다. 또한 최근의 가파른 증시 회복세로 특정 분야의 주가들이 폭등세를 보이자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불가능한'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 종목의 위험도는 무시한채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투기성 투자 행위도 함께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기고에서 필자는 증시 상승이 최소한 당분간 '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지난 9 개월간 경험하였던 폭등세의 흐름은 끝이 다가 오고 있다. 쉽게 돈버는 기간은 거의 끝난듯 하다. 이제는 평균치에 가까운 현실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이 필요한 때로 판단한다. 이번의 금융 위기는 투자자들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고 경험하게 하였다. 비싸게 치른 '교육비'를 낭비하지 말고 투자자 본인에게 필요하고 가능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재점검 하는것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문의:(310) 265-5467

2009-12-08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증시 호황/불황론 전망

끝임없는 조정론과 불황론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11월 중순 들어 S&P 500 지수 기준으로 기술적 저항선인 1100 포인트를 마침내 돌파하며 11월말 기준으로 올해 3월 최저점에서 65% 폭등하고 2009년 전체 20% 넘는 상승을 기록하였다. 지난 3월 증시 최저점시 금융시장 불안으로 각종 투자처에서 나온 현금의 규모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사고도 남는(Wilshire 5000 지수 기준) 충분한 자금이 있었듯이 시장은 일종의 종말론을 믿고 있었다. 그 후 시작된 8개월째의 상승장으로 증시가 65% 폭등하였음에도 여전히 시장은 불신과 우려 속에서 현재의 호황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8개월 동안 현금 자산을 나타내는 머니마켓 펀드에서 무려 4천억 달러가 펀드에 유입되었지만 약 8% 정도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 유입 되었을 뿐 나머지는 채권형 펀드에 유입 되었다는 사실에서 증시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역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 환경에서 여전히 현금의 형태로 남아 있는 투자 자산의 규모나 언젠가는 찾아올 금리 인상시 가격 하락이 확실한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린다는 것 자체가 이성적인 장기적 투자 보다는 감정적인 단기적 안정감에 비중을 둔 투자 결정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상당수의 투자자들(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포함)이 지난해 가을 증시 폭락 후 혹은 올해 3월 증시 최저점을 전후하여 투자 자금을 현금화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들에게는 증시 조정론과 불황론이 반가울 수도 있다. 다시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시점이 주어질 수 있으니까. 그러나 지표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나 단순히 월가의 예상치 달성을 넘어 전분기 혹은 전년 동분기 증가된 기업 수익률과 총 매출액 결과를 발표하는 기업들의 수가 많아질수록 장기적으로 경제와 기업의 펀더멘탈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약간의 조정 장세가 보일 때 마다 가지고 있는 현금을 투자할 수 밖에 없다. 8개월전 가격보다 평균 65%가 높아도 소위 말하는 "대세"를 저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호황장은 걱정의 담을 넘는다(Bull Markets climb a wall of worry)'는 말이 있다. 즉 시장에 눈에 보이는 여러 걱정거리가 내재하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과 함께 지속적인 상승을 한다는 말이다. 시장에 걱정할 것이 보이지 않으면 그 때야 말로 조심해야 한다. 장을 뒤흔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예측치 못한 문제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 고용시장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중동 문제등 시장은 현재 상당히 높은 '걱정의 담' 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의견이 분분한 전망에 신경쓰기 보다는 시장 자체가 보여주는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할 듯 하다. 최소한 연말 까지는 상승장의 유지가 현재의 대세인 듯 하다. ▷문의: (310) 265-5467

2009-12-01

[러셀 이의 주식 투자] 주택 시장

3년째 침체장을 경험하고 있는 주택 부동산 시장은 최고치 대비 약 30% 정도 하락한 주택 가격 수준과 (전국 판매 중간 가격 기준) 첫 주택 구매자 세금 혜택 및 낮은 모기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올 초여름부터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물론 전년 동월 대비 여전히 감소이기는 하나 꾸준히 전월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판매량 결과에 바닥론이 힘을 받기 시작하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는 3분기에만 약 45% 폭등세를 보였다. 또한 2006년 최고치 대비 아직도 무려 70% 가까이 폭락한 주택 건설업체 주가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 않나 싶다. 첫째 이유는 최근의 주택 판매 증가 통계 자료를 자세히 살펴 보면 대부분의 판매량 증가가 첫주택 구매자 세금 혜택과 연관된 20만 달러 미만대의 저가 주택에 치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판매량이 증가된 것은 사실이나 가격대별 고른 판매량(수요) 증가 보다는 세금 혜택으로 인한 첫 주택 구매자들의 미래 구매 수요을 단순히 앞당겨 놓은 결과 였으며 가장 중요한 구매 계층인 Move-up 수요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이동) 는 여전히 부동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래 11월말로 끝나기로 했던 첫 주택 구매자 세금 혜택의 연장이 불 분명하던 지난 10월달 주택 매매 계약 건수의 하락과 신규 주택 착공량 및 건설 허가증 발급량 등의 예상외 큰폭 하락들이 인위적으로 창출된 수요의 한계성을 나타낸다고 할수 있겠다. 둘째는 주택 판매 재고량의 정확성 문제다. 한때 1년 넘는 재고량을 기록하던 주택 판매 재고량이 최근들어 7개월치 분량 정도로 줄어 들면서 주택 수요와 공급이 머지 않아 균형을 이룰것 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올해 3분기 모기지 대금 연체 및 주책 차압 절차를 밟고 있는 주택 소유주의 수가 미국 전체 모기지의 15%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 되었듯이 아직 시장에 공급 안된 엄청난 물량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버티고 있다. 여기에 이미 은행에서 차압 절차를 끝냈으나 시장에 내놓고 않고 은행이 장부로만 들고 있는 소위 "그림자 재고량" 이 어느 정도인지는 통계 조차 없다. 또한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주거용 아파트 공실률에서 볼 수 있듯이 매물로 나와야 할 상당수의 주거용 부동산이 싼 가격에 매도하기 보다는 임대용으로 전환되어 시장에 나와 임대 부동산 시장 또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실제 주택 판매 재고량은 통계 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크며 고용 및 신용 시장이 눈에 띄게 개선되기 전까지는 꾸준한 차압 주택 물량의 시장 공급으로 실질적으로 낮은 주택 재고량은 몇달 혹은 몇년이 걸릴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문의: (310)265-5467

2009-11-24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연말 투자자 해야할 일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사전에 준비 하여야 하는 연말 세금손실 매도 (Tax Loss Selling) 와 이에 따른 투자 자산 재조정 (Portfolio Rebalancing) 에 대하여 알아 본다. 투자를 오래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양도세(Capital Gain Tax)는 매도후 이익( Realized Gain)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아무리 유능한 투자자라도 보유 종목 중에는 매도전 손실(Unrealized Loss)을 가진 종목이 있기 마련임으로 매도후 이익으로 인한 양도세 대상의 금액이 있을 경우 매도전 손실을 가진 종목을 매각함으로써 매도후 이익과 손실을 서로 상쇄시켜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 할수 있겠다. 대부분의 대형 증권회사 월간 명세서는 손익 계산서(Gain & Loss statement) 가 포함되어 있음으로 가장 최근 월간 명세서를 기준으로 매도후 이익과 매도전 손실을 계산하여 가능한한 최대의 양도세 대상 금액을 줄일수 있겠다. 또한 매년 양도세 손실금의 3000달러 까지는 벌어들인 수입(Earned Income) 에서 공제까지 가능함으로 본인의 세무 관리자와 상의하여 적극적인 세금 공제를 받을수도 있겠다. 물론 단순히 세후 수익률 극대화와 추가 세금 공제를 위해서 무조건 매도전 손실이 발생한 종목을 매각 하여서는 안된다. 종목별 평가후 매도 결정이 내려져야 하며 매도시 대체 종목에 대한 선택도 사전에 이루어져야 하겠다. 같은 종목을 재 구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30일을 기다린 후(30 days Wash Rule) 구매하여야 세금 공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즉 미 국세청이 정의하는 유사 종목을 30일 이내에 재 구입하게 되면 세금 공제를 못받게 됨으로 본인의 세무 및 재정 관리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 하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등락을 보여온 증시의 흐름을 보았을때 상당수 투자자들의 투자 자산은 원래 계획하였던 자산 배치 (Asset Allocation) 에서 크게 벗어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년말 세금 손실 매도 계획과 함께 자산 재배치 계획을 함께 한다면 두가지 숙제를 한번에 해결할수 있겠다. 회사 및 개인 은퇴 구좌나 (401K IRA 등) 은퇴 연금 플랜 (Annuity) 등은 세금 유예의 혜택은 있으나 종목 매각을 통한 세금 공제의 혜택은 없어 세금 손실 매도 계획은 필요 없겠으나 증시 폭등락으로 인해 균형을 잃은 투자 자산의 재배치는 반드시 고려 하여야 한다. 정기적인이고 효율적인 투자 자산 재배치는 투자 위험도 분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많이 오른 자산에서 적게 오른 (혹은 손실을 기록한) 자산으로의 균형 배치를 하게 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가 매도" 와 "저가 매입" 의 투자 원칙을 꾸준히 지키게 해준다.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10월에 세금 손실 매도를 실시함으로 펀드별 올해 2009년 양도세와 이익배당금 수익 자료를 기초로 투자자별 세금 손실 매도 및 조정이 11월 중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의: (310) 265-5467

2009-11-17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이성과 감정의 투자

지난해 2008년과 올해 2009년 최저점인 3월 9일까지 약 14개월 동안 증시는 S&P 500 지수 기준으로 무려 53% 폭락했다. 그러나 3월 최저점 이후 지난 10월 30일까지 8개월 동안 다시 약 56% 폭등하였다. 폭락과 폭등의 정도를 단순히 보기에는 (-53% vs. +56%) 마치 손실을 모두 회복한 듯 하나 실제로는 아직까지 약 27% 정도 손실한 상태이다. 투자하여 10% 손실을 보았을 경우 원금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 11%의 수익률이 요구된다. 20%손실을 보게 되면 약 25%의 수익률이 필요하다. 그러나 50% 손실을 보게되면 두 배인 100% 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원금으로 돌아 갈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란 투자 방식에 따라 "고수익=고위험" 혹은 "저수익=저위험" 의 성격을 가졌다. 호황시 10% 상승하는 종목이나 펀드는 불황시 10% 정도 하락한다고 기대할수 있으며 호황시 50% 오를수 있는 것은 불황시 5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호황장과 불황장의 시작과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으며 호황 중에도 작은 불황장들이 있고 불황중에도 작은 호황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락에 대한 준비를 함께 하여야 한다. 단 한번의 실수가 회복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스닥 지수가 한창 5000선을 돌파하던 지난 2000년에 테크놀로지 분야에 집중 투자한 경우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스닥 지수 기준으로 약 60% 가 넘는 손실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최저점 이후 약 150% 대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재정 분야는 지난해 80%의 손실을 보였다. 언뜻 보기에는 상승폭이 더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절반 수준의 회복도 못보인 상황이다. 지난 1년간의 극심한 증시 폭/등락과 전례 없는 투자 손실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도에 대해 느끼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2주전 필자가 개최한 투자 설명회후 많은 참가자들과의 대화에서 여전히 상당수 투자자들이 "수익률" 쫓기에 급급한 투자 문의를 하였다. 반면에 또 다른 상당수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현금화한 투자 자산의 재투자 결정을 망설인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있다. 물론 쉬운 결정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쉽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고 옳은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쉬운 결정이 될때는 이미 때가 지난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이성적으로 누구나 장기 투자가 어떻고 분산 투자가 어떻고 하는 원칙은 이해하지만 실제 투자 행위에 있어서는 지극히 감정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일반 투자자들의 현실이다. 마치 건강하려면 술/담배 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전한 식습관을 가져야 하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우리는 그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과 같다고 보면 되겠다. 감정에 치우친 극과 극의 투자 결정보다는 균형 잡힌 "중도" 의 투자 결정이 그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인듯 싶다. ▷문의: (310) 265-5467

2009-11-10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호황론 vs. 불황론

최근의 다우존스 산업지수(이하 다우지수) 10000 포인트 돌파로 인한 투자 심리 개선과 대체적으로 월가의 기대보다 건실하게 발표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분기 수익률 발표로 지속적인 증시 상승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바램과는 달리 증시는 다우지수 1만 포인트 돌파후 3주째 오히려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1만 포인트 돌파는 실질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지만 투자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준다. 다우지수 1만 포인트를 기준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증시가 크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호황론) 경기 회복세에 비하여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도 (불황론) 말할 수 있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3분기 기업 수익률 발표도 현재까지는 S&P 500 대 기업 기준으로 약 70% 이상의 기업들이 월가의 기대치를 달성 내지는 초과 달성하고 있어 기업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으나(호황론) 여전히 대다수의 기업들이 전년동분기 대비해서는 하락된 매출액 결과를 보이고 있어 지난 3월 최저점 이후 60% 에 가까운 증시 상승폭이 다소 지나치다는 의견도(불황론) 만만치 않다. 경제 지표도 체감 경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기 선행 지수들은 점진적으로 개선된 지표 결과를 보여 고무적 이지만(호황론) 대표적인 경기 후행 지수인 노동 지표를 포함한 체감 경기는 아직도 특별한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소위 말하는 "더블 딥" 의견이(두번의 연이은 경기 침체=불황론) 많은 투자자들에게 공감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다우지수 1만 포인트를 기준으로 현재 호황론과 불황론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며 어느 한 쪽도 양보를 하지 않는 가운데 그날 그날 뉴스에 따라 극심한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호황론과 불황론의 균형을 깨고 향후 증시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요소들이 있다. 첫째는 연말 쇼핑 결과로 대변될 소비자 지출과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노동 시장 환경이다. 9/11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증시 폭락을 되살린 것이 낮은 이자율 환경에서 크게 늘어난 소비자 지출 경제의 혜택이었다면 이번 금융 위기로부터 경기 및 증시 회복을 주도할 힘은 (또 다시 낮은 이자율 환경에서) 기업 경제의 회복과 성장이다. 이러한 기업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실질적인 회복세로 지난 8개월간 증시가 6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면 여기서 증시 상승을 지속적으로 밀어줄 수 있는 것은 미국 경제 활동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 경제가 뒷받침 되어 주어야 한다. 불황장 의견이 절대적으로 주도하던 지난 3월 장이 투자의 호기였다면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황론이 크게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역설적으로 말하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온통 호황론이 장세를 지배하게 되면 그때야말로 조심해야 하며 따라서 불황론의 비중이 크면 클수록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갑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의: (310) 265-5467

2009-11-03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다우지수 1만 포인트

다우존스 산업지수가(이하 다우지수) 지난 10월 14일 마침내 1만 포인트를 넘기며 장을 마감하였다.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함께 시작된 금융 위기 직전 마지막으로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기록한게 2008년 10월 7일 이었으니 약 1년만에 회복한 셈이다. 지난 3월 9일 다우지수가 금융 위기후 최저점인 6547 포인트로 장을 마감 했을때 그로부터 약 7 개월후 1만 포인트로 회복 하리라 생각한 투자자는 전혀 없었다고 하여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모두가 혀를 내두른 빠른 회복세였다. 그러나 이러한 폭등에 가까운 회복세도 과거 자료를 보면 단순한 역사의 반복이었다. 미국 역사상 1925년 이후 엄청난 경기 침체와 함께 증시 폭락을 가져온 기간이 이번 금융 위기전 4 차례 있었다. 1929~1932년의 대공항 (S&P500 지수 기준 -64% 폭락) 1939~1941년의 2차 세계 대전 시작과 진주만 공격 (-21%) 1972~1973년의 석유파동 (-37%) 그리고 2000~2002년의 나스닥 버블 붕괴 및 9/11 사태 (-38%) 이다. 이 기간들 동안 S&P 500 지수는 평균 40% 의 폭락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폭락 장세후 폭락한 기간 만큼 기다린 후의 증시는(1933~1936년 +200% 1942~1944년 +80% 1975~1976년 70% 2003~2005년 +50%) S&P 500 지수 기준으로 평균 100% 의 상승장을 기록하였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말이 실감난다. 과거의 결과만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 할 수는 없지만 지난 2008년과 2009년 3월까지 S&P 500 지수 기준으로 53% 폭락한 결과를 위에서 서술한 역사적 평균으로 비춰본다면 그리 빠른 회복이 아니며 특히 예상대로 경기 회복이 진행된다면 아직도 충분한 상승의 여력이 남아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또 한가지 중요한 역사적 자료는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우지수가 1년만에 1만 포인트 회복 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10년만에 회복 했다고도 할수 있다.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1만 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금 부터 10년전인 1999년 3월이며 지난 10년간 무려 50 여차례 걸쳐 1만 포인트를 오르고 내렸기 때문이다. 재밌게도 우연한 역사적 사실은 다우지수가 처음으로 1000 포인트를 돌파하며 장을 마감한게 1972년 이었지만 거의 10년간 1000 포인트를 맴돌았으며 본격적인 상승과 함게 1000 포인트 대를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10년후인 1982년 부터이다. 그후 1987년 블랙먼데이로 불리우는 폭락장을 제외하고는 1999년 다우지수 1만 포인트 돌파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오래전 다우지수 10만 이라는 책 제목을 본적이 있다. 3분기 기업 수익률 발표 결과에 따라 그리고 경기 회복의 속도에 따라 다우지수는 1만 포인트를 크게 왔다 갔다 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다우지수 10만이 언젠가 오는 것은 확실하다. 단지 10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를 모를 뿐이다. ▷문의: (310) 265-5467

2009-10-27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4분기 증시 투자 전략

지난주에 살펴본 거시적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을 기초로 오늘은 산업 부분별 전략을 세분화 하여 살펴보겠다. 여러 번 지면을 통해 언급하였듯이 교과서적인 투자는 흑백 논리로 기대되는 산업 분야에 전부 혹은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대비 비중 조정을 통한 투자이다. 집중 투자의 정도가 높을수록 공격성 (고수익=고위험) 이 높아지며 지나치게 되면 "투자" 가 아닌 "투기" 가 되기 때문이다. (1) 시장 대비 높은 투자 비중 산업군 G20 소속 선진 20 개국중 호주가 처음으로 중앙은행 금리를 인상하였고 지난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9월 회의록에 기록된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언급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최소한 지표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경기 회복을 전제로 우선 기간 산업제 (Industrials) 원자재 에너지 분야의 시장 대비 높은 투자 비중을 권한다. 특히 달러화의 약세가 당분간 예상되는 시점에서 달러화 기준으로 거래되는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외에 달러화 약세로 인한 가격 상승까지 당분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금 보유량이 우수하고 차세대 정보 통신 혁명과 연관된 테크놀로지 분야도 경기 회복과 함께 예상되는 시장 수요 개선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요 창출까지도 기대됨으로 시장 대비 높은 투자 비중을 권한다. (2) 시장 대비 동일 투자 비중 산업군 경기 회복과 함께 일반인들의 소비 증가가 예상되기는 하나 한편으론 높은 실업률과 전반적인 소비 절제의 소비자 심리를 고려해 볼 때 생활 소비품 (Consumer Discretionary) 분야는 아직까지는 시장 비중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경기 회복의 속도와 소비자 심리의 개선 정도에 따라 시장 대비 다소 높은 비중을 투자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가 요구되는 산업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금융위기의 중심에서 엄청난 폭락을 보인후 지난 3월 이후에는 반대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금융 분야는 현재 시장 비중을 유지하되 종목 선택에 있어서 다른 어느 산업군보다 "옥석" 을 가린 선택이 요구된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실 증가와 지속적인 소비자 신용 하락의 문제가 있음으로 현재로서는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의 산업군 특징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다. (3) 시장 대비 낮은 투자 비중 산업군 전통적으로 방어적 성격을 지닌 헬스케어 생필품 공공서비스 (Utilities) 분야들이 여기에 속한다. 경기 회복의 기대에 따라 다소 비관심 분야로 물러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수준과 높은 이익 배당금 지급등의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식 포트폴리오의 균형 측면에서는 무시하여서는 안 되는 분야들이다. 좀더 자세한 투자 전략을 듣기 원하시는 분들은 필자가 이번 주 주최하는 (10월 22일과 24일) "불안정한 증시에서의 투자 전략" 설명회에 참석하시기를 권한다. ▷문의: (310) 265-5467

2009-10-20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4분기 증시 투자 전략

미국의 500대 기업을 나타내는 S&P500 지수 기준으로 현재 증시는 지난 3월 최저점 대비 약 60% 상승하며 지칠줄 모른는 상승장을 유지하고 있다. 여름부터 대두되었던 단기 조정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작은 하락세에도 더욱 강한 상승장을 동반하며 증시 전반에 걸친 고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년만에 분기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지난 3분기 장세가 월가의 기대치 보다 건실하게 발표된 2분기 기업 수익률 결과에서 시작하였듯이 지난주 부터 시작된 3분기 기업 수익률 결과가 4분기 및 년말 증시의 등락을 결정할 것이다. 월가의 기대치를 대체적으로 초과 달성한 지난 2분기 기업 수익률 결과는 기업들의 직원 감원과 구조 조정등의 비용 절감을 통한 결과 였다. 그러나 단순한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률 개선보다는 시장 수요 회복을 기초로 한 매출액 증가 및 개선된 향후 전망치 발표등이 4분기 주가 흐름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현재 시장은 S&P 500 기업들 기준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약 23% 의 기업 수익률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3분기 기업 수익률 발표의 시작을 알린 Alcoa 의 수익률 발표에서도 보듯이 (월가의 적자 예상 대비 흑자 발표) 곳곳에서 수요 개선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또한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지난 9월달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월 대비 감소 하였지만 국제 소매업체 연맹에서 발표한 지난 9월달 주요 소매업체 판매량은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 하면서 경기 침체로 움츠러진 소비 심리가 년말 쇼핑 시즌을 고비로 개선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현재 시장에는 여전히 엄청난 자금이 역사상 최저의 금리 수준에서 현금의 형태로 있기 때문에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기대된다. 즉 증시 회복 및 상승과 함께 현금성 자금의 증시 유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는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논리로 인해 당분간 지속적인 증시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높아져 가는 실업률 상업용 부동산 부실 증가 인플레이션의 우려등 산재한 문제들이 많지만 이미 알려진 문제들로 증시에 어느정도 반영 되어 있다고 본다. 즉 눈에 보이는 뱀에 물리는 사람은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뱀이 문제다. 따라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경기 회복을 지나치게 늦춘다던가 증시의 발목을 잡지 않는한 현재의 상승장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편으론 증시가 8개월째 쉬지 않고 상승한 탓에 다소 지친감이 역력하며 최근들어 낮은 거래량 속에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단기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어 가는 경제 지표 및 기업 수익률 수준을 예상해 볼때 조정의 정도는 그리 크지 않을듯 하며 투자 자금중 높은 현금 비중을 유지하였던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재진입의 구매 기회로 활용할수 있겠다. 이러한 거시점 관점을 기초로 다음주에는 산업 부분별 투자 전략을 살표보겠으며 좀더 자세한 투자 전략을 듣기 원하시는 분들은 필자가 다음주 LA 에서 여는 (10월 22일과 24일) "불안정한 증시에서의 투자 전략" 설명회에 참석 하시기를 권한다. ▷문의: (310) 265-5467

2009-10-13

[러셀 이의 주식 이야기] 3분기 증시로 본 미국 경제

지난 3분기에 미국 증시는 주요 30대 기업을 나타내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로 15% 상승하며 1989년 4분기 이후 11년만에 분기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500 대 기업을 나타내는 S&P 500 지수와 테크놀로지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약 15% 정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고른 증시 상승을 보였다. 미국내 대형 회사주 대비 등락폭이 높은 중소 기업주(RUSSELL 2000 지수 기준)와 해외 선진국(MSCI EAFE 기준) 및 개발 도상국 (MSCI EEM 기준) 주식 시장 지수들은 약 19~21% 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보였다. 산업부분별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 유가가 다소 주춤하며 경기 회복과 이로 인한 여행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에 30%의 최대 폭락을 보였던 항공관련 분야가 70% 에 가까운 폭등을 보였다. 또한 각종 신약품의 개발과 대형 제약 회사들에 의한 늘어난 인수 합병 등의 발표등으로 생명공학 관련 분야가 3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테크놀로지 분야의 강세는 3분기에도 이어지며 정보통신 네크워킹 (+28%) 반도체 (+23%) 인터넷 (+17%) 컴퓨터 하드웨어 (+17%) 분야등이 증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금융 위기의 중심에서 상반기 하락세를 기록한 재정과 투자증권 분야는 경기 회복과 함께 개선된 신용시장 환경과 현금 유동성의 혜택으로 3분기에 각각 +25% 와 +21% 의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반면 헬스케어 관련 법안의 개정에 따른 불안감으로 의료보험과 제약 회사들은 10%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방어적 성격이 강한 유틸러티 분야도 5% 대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전반적인 증시 상승은 예상보다 건실하게 발표된 2분기 기업수익률 발표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지표들의 발표와 증시로의 꾸준한 투자 자금 유입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 활동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자 경제의 향방을 가늠케 하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상반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경기 지수등이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수치들을 발표되었으며 여전히 실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는 고용 지수들도 증시 상승에 한몫을 하였다. 특히 끝없이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 판매량과 판매 가격 등이 조금씩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택 관련 분야(HGX 기준) 주식들의 30% 상승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여름철 이사 기간 동안의 일시적 판매량 증가라는 의견과 새로운 수요 창출이 아닌 첫 주택 구매자 정부 지원금에 따른 단순한 미래 수요 사용 의견 그리고 차압 주택 중심의 판매량 증가등에 우려등으로 주택 관련 분야 주식은 9월 마지막 2주 동안 약 8% 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3분기 자료를 기초로 다음주에는 4분기 투자 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문의: (310) 265-5467

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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